퍼실리테이션 경험 66

[미팅] Fa.s 시즌III - 5th Meeting

지지부진한 두어 차례 미팅을 경험한 후조금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모임이다.서로의 눈치를 보고 배려를 하느라 의사결정이 늘어지는 지난 번 분위기를 일소하 듯앨리카샘이 단도직입적인 발언으로 초반 진행을 이끌었다.램덤워드를 이용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조성까지 마쳤음은 물론이다.다들 이런 노력에 일조하여 밝고 경쾌하고 스피디한 흐름을 만들어 내었다. 오늘의 FT는 정말 오랜만에 은경쌤이다.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선정은 단톡방을 통해 마치고이번 모임에서는 추진 방안을 진행하자고 했었던 것이었으나2가지 방안으로 압축되기만 했을 뿐 추진 프로젝트가 확정은 되지 않았다.그러다보니 이번 모임의 목적과 결과물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었고,오늘 어느 범위까지 다룰 것인지에 대한 논의만으로 ..

[제안] 공동체회복 프로그램

퍼실리테이션을 공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기회가 되면 교회에도 한 번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2년이 지나도록 무신경했던 것 같아몇 번의 걸쳐 주말시간을 쪼개가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머 사실 프로그램이랄 것까지는 없다.어차피 필요에 따라 프로세스는 다시 설계해야 하는 것이므로"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라는예시를 조금 더 세련되게 보이도록 한 정도인 것이다. 목사님과의 첫 번째 인터뷰를 통해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적용이 나올 수 있음을 서로 인지하였다.물론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일말의 우려가 있으리라는 짐작을 못하는 바도 아니다. 1시간 30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말미에교회의 고민거리를 잠시 말씀하시기도 하였다. 억지로가 아니라, 체면치레로서가 아니라자발..

[미팅] Fa.s 시즌III - 4th Meeting

어느 정도 예감은 했었다. 참석율이 높지 않고 준비한 프로세스대로 진행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참석자는 나를 포함해 4명, 언제나 그렇듯이 시작할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지난 번 모임과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토론으로 접어 들었다. 이미 마음 속으로는 준비한 모든 아젠다를 포기했고, 그냥 흐름을 따라 가리라 생각했다. 이야기 중에 튀어 나온 '공동체의 조건'을 실마리로 잡았다. 마침 페친이 올린 적합한 사진이 있어 공유하고 회의를 풀어 갔다. 자연스레 포스트잇을 들게 만들었지만 순간 가벼운 저항(?)에 맞닥뜨려야 했다. 물론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퍼실리테이션은 아니지만 적어도 퍼실리테이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이유와 효용성을 충분히 알터인데 매번 거부감을 표시하는 기..

[이벤트] 쿠퍼아트 - '치고 받고 놀래' 공연 관람

이번에도 역시 상세한 사전 탐색도 없이 덜컥 신청하고 달려간 경우이다. 쿠퍼에서 하는 행사라면 무엇이든 배울 게 - 퍼실리테이션 측면에서 -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달은 나는 시간과 여건만 가능하다면 이렇게 한 걸음에 달려가곤 한다. 역시 결론은 많은 깨달음과 배움을 얻었다는 것이다. 비록 완성도 높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또 세련된 연기도 감상할 수 없었지만 청인과 농인이 함께 만든 연극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리란 듣기도 하지만 보기도 한다"'소리를 본다'라는 모티브는 매우 신선하고 또 인상적이었다. 그 매개체로 풍물을 등장시킨 것 역시 절묘했다는 생각이다. 곰탱이 무작정 두드려대는 괭과리 소리에 곰사는 귀가 아프다고 짜증을 낸다. 하지만 곰탱은 수어로 이렇게 얘기한다. "너는..

[실행] H사 생애재설계 퍼실리테이션(4)

이번 차수는 남자만 3명이다. 더구나 그 중 한 분은 30대 나이에 명퇴를 맞은 케이스다. 고민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뚜렷한 대안이 떠 오르지 않았다. 다만 그럴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지금껏 진행한 차수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고, 나 스스로도 많은 것을 얻은 소중한 기회였다. 감격, 보람 그리고 자신감을 얻었다. 정말 Mind Set 이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지금 이 분들의 상황이 어떠한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그리고 생애재설계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또 충분히 그럴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믿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시간 강의가 끝나고 나면 모두가 '아, 정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구나'라고 외치는 End-state를 그려 보았다..

[미팅] Fa.s 시즌III - 3rd Meeting

혼자 늦은 줄 알고 부리나케 달려 갔더니 선아쌤만 달랑 와 있었다. 다들 지각사태가 속출하여 30분이 지나서야 8명이 모이게 되었다. 원래 계획 상으로는 선아쌤이 FT였는데 준비를 못 해오셨다 하고, 혜영쌤은 순서를 잘못 알고서 준비를 해오는 바람에 어쨌든 예정된 아젠다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어째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스터디 모임의 인원이 많아지면서 성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2개 이상의 그룹으로 의견이 대립하는 경우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지금 상황이 그런 연유에서 비롯한 것인지, 아니면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축적된 갈등이 비로소 표출되기 시작한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에너지가 빠지고 무척 힘이 들었다. 이 상태로는 나 역시도 모임을 계속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퐈스모임에..

[미팅] Fa.s 시즌III - Kick off

송년회 이후 거의 3주만에 모임을 갖는다. 이번모임은 시즌3 킥오프답게 모두가 참석했다. 더구나 오티빙 윈준쌤도 참석해 모두 11명이 모이게 되었다. 년말 송년회에서 정한대로 수정쌤이 FT를 맡았는데, 준비를 못하셨다는 핑계로 전원 커피를 쏘셨다. 아무래도 킥오프다 보니 이런저런 논의할 게 많았지만 근황 토크에서부터 너무 길어지고 정리가 잘 되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제대로 나누지도 못하고, 서로 간의 교제도 충분치 않은 느낌에 아쉬움이 남는 모임이 되고 말았다.- 나만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단톡 방에서도 모임 후기에 대한 얘기는 묵묵부답ㅎㅎㅎ 늘 퐈스모임에서의 FT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쌤들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고, 다들 너무 개성이 강해 의견조..

[실행] H사 생애재설계 퍼실리테이션(3)

지난 번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참여자분들....혜영쌤으로부터 살짝 귀띔은 받았지만 막상 접하고 보니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팔짱을 끼고, 눈을 내리 깔고, 성난 표정으로 앉아 계신 참여자들을 보니 주눅이 들기에 충분했다.몇 마디 가벼운 질문을 던졌지만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빨리 오프닝을 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싶었다.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하면서도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 내신다.'이런 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억지로 한다''지금 머리가 복잡해서 아무 말도 안 들어온다' 등등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많이 부드러워졌고 - 눈치 채지는 못했겠지만 그 동안 난 등에 식은 땀이 나고ㅋㅋ -대화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쿠퍼네 그림톡 카드는 이번에도 참여들로 하여금 약간의 선택의 어려움을 겪..

[미팅] 2016 퐈스 송년회

원래 송년회 일정은 12/17일이었지만 다른 일정과 겹치는 분들이 많아서쿠퍼데이에 참석한 후 마치고 따로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덕분에 2016 쿠퍼데이에는 퐈시앙들이 대거 참석ㅋㅋ다행히 이니셔티브 미수료자도 쿠팸 손잡고 오면 참석이 가능하다고 하여아름쌤, K쌤도 쿠퍼숲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ㅎㅎ 10시 넘어서 쿠퍼데이를 마치고근처 물 좋은 곳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년말시즌 불금인지라좀처럼 자리를 잡기 힘들었다.역삼동 골목을 여기 저기 헤매다가 결국 치킨집으로!! ㅋ 분위기 오르면 3차로 자리를 옮겨 불금을 보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10시 신데렐라 홍경쌤이 넉다운되고수정쌤도 12시 통금, 은경쌤의 애닮은 불참 등등눈물겨운 스토리가 많아 그냥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으리~~!!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이벤트] 2016 쿠퍼데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석하는 쿠퍼데이!지난 번에는 일찍 가는 바람에 끝까지 참석하지 못했던 아쉬움에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있어 볼 요량으로 휴가까지 냈다.년말까지 사용해야만 하는 휴가가 너무 많이 남아 있었던 이유도 있다ㅋ 하지만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쿠팸들이 참석하지는 않은 듯 했다.이런 행사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북적거려야 제 맛인데 조금 아쉽기도...... 2016 쿠퍼데이에서 특별히 눈에 띈 것은 'Networking Wall'쿠팸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각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이런 저런 위트와 장난질(?)로 인해소소한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이 역시도 좀 더 많이 분들이 초반에 참석했더라면 더욱 풍성해졌을 터....초반에 진행된 퀴즈에서도 마찬가지로 열기가 오르는데는 조금 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