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메시지 26

[펌] 쿠퍼메시지 032호 : 일상을 퍼실리테이션으로

쿠퍼메시지 032호일상을 퍼실리테이션으로 퍼실리테이터로서 방향을 설정하고 난 이후 저의 가장 큰 도전과 미션은 ‘일상을 퍼실리테이션’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일상이 퍼실리테이터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살아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산이 말했듯 자신 안의 수많은 병통을 깨뜨리면서 ‘살아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저의 경우는 후자로, 그렇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때로는 살아가고 싶은 모양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하고, 조금은 나아가는 모양에 하늘 끝 모를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아직도 솟아오름과 무너짐의 격차는 크지만, 제 안에는 아직 저 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작은 변화여서 아직은 혼자만 아는 비밀이죠. 바라기는 ..

[펌] 쿠퍼메시지 031호 : 경험 그 놀라움의 두 얼굴

쿠퍼메시지 031호경험 그 놀라움의 두 얼굴 경험! 그 놀라움의 두 얼굴 경험의 힘 깨달음을 얻으러 당나라로 향하던 원효는 잠결에 목이말라 마시게 된 해골 속에 담긴 물을 마시면서 돈오(頓悟)하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돈오는 단박에 깨쳐서 문득 깨달아짐을 이르는 불교용어이다. 해골 속의 물이 바뀐 것이 아니라 그 물을 바라보는 그의 태도가 급진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와 반대로 점진적으로 체득해 나가는 것을 점수(漸修)라고 부른다. 돈오든 점수든 그가 체험한 바에 따라 그에게는 그만의 경험이 생기는 것이다. 경험은 급진적이고도 강력한 전환의 힘을 가졌다. 마케팅에서 입소문(word of mouth) 이 통하는 것도 ‘내가 써보니, 내가 경험해 보니’에서 기인되는 생생한 힘이다. 경험 이후에 오는 것들 퍼실..

[펌] 쿠퍼메시지 030호 : Improvision

쿠퍼메시지 030호Improvision 쿠퍼메시지 - 퍼실리테이터의 Improvisation 1 즉흥 연주를 하는 재즈 연주자들이나 배우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미리 짠 것처럼, 여러 명의 사람들이 멋진 무대를 만들어냅니다. 재주 연주자들과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간다면, 퍼실리테이터는 워크숍의 일부 부분을 즉흥적으로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워크숍 전 인터뷰와 설계, 계획에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고, 변수를 최소화하려 노력하지만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솔직한 의견을 꺼내고, 반영되는 것을 돕는 퍼실리테이션의 본질은 퍼실리테이터의 즉흥성을 요합니다. 또한 워크숍 참가자들이 탄 버스가 늦어져 시작이 늦어진 경우, 중요한 이해관계자가 갑자기 아파 불참하게 된 경우, 워크숍 장소 옆이 ..

[펌] 쿠퍼메시지 029호 : Learning Facilitation

쿠퍼메시지 029호Learning Facilitation Learning Facilitation 교육분야에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참여자가 직접 고민하고, 토론하고, 실습함으로써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돕는 액션러닝, 러닝퍼실리테이션 등의 참여형 강의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Initiative 퍼실리테이션 기본과정의 많은 비율의 수강생이 교사, 강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퍼실리테이션의 도구와 기술, 철학을 자신의 강의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Learning과 Facilitation의 만남은 기존 교육방식과 대단히 큰 차이점이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애초부터 학습의 정의에 가장 걸맞은 방법이었던 것일지 모른다. 러닝(Learning)/ 학습(學習): 지식의 획득뿐 아니라 ..

[펌] 쿠퍼메시지 028호 : 퍼실리테이터의 피드백

쿠퍼메시지 028호퍼실리테이터의 피드백 퍼실리테이터의 피드백 퍼실리테이터가 성장해 나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실행을 통해 경험을 쌓아나가고, 교육 수강과 독서, 리서치 등을 통해 지식과 간접 경험을 얻는 방법 등이있습니다. 모든 방법이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평가하며 잘된 점, 개선할 점을찾아나가는 과정을 거쳐야만 학습한 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퍼실리테이터는 중립, 신뢰, 진정성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워크숍을 진행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의 피드백과 스스로 하는 피드백이 균형을 잘 이루어야 워크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제대로 반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드백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받고, 할 수 있을까요? 피드백의 심리학, 교육..

[펌] 쿠퍼메시지 026호 : 접착식 메모지 200% 활용법

쿠퍼메시지 026호접착식 메모지 200% 활용법 기록의 기술 : 접착시 메모지 200% 활용법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퍼실리테이션에 접착식 메모지가 빠지면 어떻게 될까물론 접착식 메모지가 없었더라도 우리는 색지 및 A4용지를 활용했을 것이다.다만,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함으로써 퍼실리테이션 도구에 대한 준비시간도 줄이고(접착식 메모지를 만들기 위한 시간) 참여자들의 번거로운 행동 또한 줄여준다.우리는 업무에서도 회의에서도 교육에서도 식당에서도 캠페인에서도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가 접착식 메모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1. 다른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2. 잘 보이는 위치에 붙여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용도3.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가시화하여 보려는 용도4. 해당..

[펌] 쿠퍼메시지 025호 : 퍼실리테이터의 중립과 비중립

쿠퍼메시지 025호퍼실리테이터의 중립과 비중립 퍼실리테이터(faciltator)의 중립(neutrality)과 비중립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에서 중립(neutrality)은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퍼실리테이터가 중립을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퍼실리테이션을 한 것이냐 아니냐를 판가름 하는 기준이 된다. 퍼실리테이션은 퍼실리테이터가 중립적으로 개입하여 그룹이 일을 쉽게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므로 중립은 퍼실리테이션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중심이 된다. 퍼실리테이터의 중립이란 '그룹워크(회의 또는 워크숍)에서 회의 내용에 관하여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것, 어떤 의견에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야유회를 어디로 갈 지 논의하는 회의에서 퍼실리테이터는 설악산에 갈 지, 제주도 갈..

[펌] 쿠퍼메시지 024호 : 아이의 성장을 돕는 기술, 퍼실리테이션

쿠퍼메시지 024호아이의 성장을 돕는 기술 : 퍼실리테이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기술, 퍼실리테이션요즘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결정장애’라는 말이다. 이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 쪽을 고르지 못해 괴로워하는 심리를 뜻하는 말로, 최근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햄릿증후군’, ‘선택장애’라고도 불리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조사결과가 있다. 지난 5월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32.2%는 '결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는 2013년 31.7%, 2014년 30.2%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 조사결과를 몇 번이고 되짚어보며, 어른들..

[펌] 쿠퍼메시지 023호 : 토론대회와 퍼실리테이션

쿠퍼메시지 023호토론대회와 퍼실리테이션 토론(debate)은 중요한 학습 방법이다. 토론은 반드시 필요하고, 토론대회도 그 순기능을 가진다.그러나,토론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 때론 대립을 격화시켜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문제해결은 토론의 결과, 해결책을 찾아, 그 해결책을 시행하기로 최종 결정하는 것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이 과정은 대립적이기 보다는 협력적인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는 다수가, 다수가 결정하는 것보다는 모든 사람이 합의에 도달하여 결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야 실행이 가능해 지는 일은 더욱 그렇다. 사실 하버드대의 크리스 아지리스 교수 등 많은 학자들은 학습을 위한 방법으로 토론보다 대화를 권하고 있..

[펌] 쿠퍼메시지 022호 : 고객총가치(CLV)로 바라 본 직원총가치

쿠퍼메시지 022호고객총가치(CLV)로 바라본 직원총가치 고객총가치(Customer Lifetime Value)라는 개념이 있다. 한 고객이 평생 동안 회사에 기여하는 수익성을 현가로 나타낸 수치를 뜻한다. 이 개념이 포함하고 있는 가정은 단기적인 고객과의 관계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래 이 개념은 모든 고객을 동일하게 VIP로 대우하기에 제한적인 자원을 가진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고객관리 하 기 위해 참고 되는 수치다. 퍼실리테이터로서 본 개념을 접하자마자 떠오른 것은 ‘리더가 직원을 바라볼 때 CLV의 개념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였다. 많은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의견이 있다. “알아요, 그렇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어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