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학습

[펌] 쿠퍼메시지 026호 : 접착식 메모지 200% 활용법

더디맨 2016. 5. 25. 10:06

쿠퍼메시지 026호

접착식 메모지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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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기술 : 접착시 메모지 200% 활용법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퍼실리테이션에 접착식 메모지가 빠지면 어떻게 될까

물론 접착식 메모지가 없었더라도 우리는 색지 및 A4용지를  활용했을 것이다.

다만,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함으로써 퍼실리테이션 도구에 대한 준비시간도 줄이고(접착식 메모지를 만들기 위한 시간) 참여자들의 번거로운 행동 또한 줄여준다.

우리는 업무에서도 회의에서도 교육에서도 식당에서도 캠페인에서도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접착식 메모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다른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

2. 잘 보이는 위치에 붙여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용도

3.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가시화하여 보려는 용도

4. 해당 하는 곳에 적절한 정보 또는 의견을 부착하여 가시화하여 체계적으로 보려는 용도

5. 낙서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퍼실리테이터적인 시각으로 “가시화”와 “공유”를 집중해보자.

어떻게하면 이 저렴하지 않은 메모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는 많은 회의를 하면서 메모지가 메모지로써 역할을 다 못하는 안타까움을 보았다.

예전 어느 지역에 가서 조직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 메모지를 많이 사용했던 분들이였고, 이런 참여식 워크숍의 경험도 적잖히 가지고 있는 분들이였다.

책상에는 볼펜과 싸인펜, 그리고 매직펜이 준비되어있었고

다양한 색깔의 메모지와 전지, 원형 라벨 스티커 또한 철저히 준비되어있었다.

워크숍을 의뢰해주신 담당자 또한 많은 경험을 통하여 참여형 워크숍 물품을 잘 준비해주셨다.


첫번째 세션은 워크숍에 대한 기대를 메모지에 적어 전체와 함께 공유할 목적이였다.

전체 워크숍 참여자는 약 35명 이상이였고, 공간 또한 넓은 강의실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볼펜 또는 사인펜을 사용하였고

기대사항 판에 가깝게 오지 않으면 대부분 무슨 내용인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쿠퍼실리테이션 이니셔티브를 배운 수강생이라면 무엇이 아쉬운 점인지 명확하게 알 것이다.

그렇다. 얇은 촉으로 펜을 쓸 경우 뚫어져라 쳐다보지않으면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무엇이 문제가 될까?

가장 크게 두축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첫번째 축은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은 메모지의 경우 메모에 담긴 내용이 아주 중요한 의견일지라도 강조되지 않아 무의미한 의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을 통해 나에게 어떤 느낌이 오는지 생각해보자.



좌측 메모지는 무엇이 적혀있었는지 PC화면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거나

스마트폰이라면 사진을 클릭하여 ZOOM 기능을 활용했을 것이다.

 

두번째 축은 사람들은 항상 비용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예를들어 내가 열악한 강의실에서 3조의 4번째에 앉아있다고 가정해보자(아래 사진 참고)



강사 또는 퍼실리테이터가 아주 긴 문장으로 된 의견을 읽어주었다.

그런데 마이크 상태가 안 좋아 중요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무엇인지 잘 못들었다.

친절한 강사 또는 퍼실리테이터가 “궁금하시면 나와서 보셔도 좋습니다” 라는 제안을 했다.

그 당시에 나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까?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 저 먼곳까지 “굳이” 일어서서 가야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이지?

내가 일어나서 그곳까지 가서 보게되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의 생각을 할 것이다.

즉, 사람들은 비용 대비 이익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강사 또는 퍼실리테이터가 그것을 다시 읽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얼마나 이 의견이 중요하고 모두 함께 봐야하는 것이라는 가치를 부여해주는 것 또한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일은 워크숍 내내 수시로 발생될 것이며 이를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은 메모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하면 메모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일까?


<물질적 도구 활용 방법>

1. 두꺼운 매직펜을 활용하게 한다.

2. 파스텔 톤이 아닌 원색의 칼라로 적게한다.

3. 메모지 자체의 색깔은 강렬한 색이 아닌 파스텔 톤으로 준비해둔다.

4. 메모지의 크기는 100mm*76mm의 크기를 사용한다.

5. 메모지에는 하나의 의견만 적어달라고 안내한다.

6. 글씨는 크게 적어달라고 안내한다.

 

<정서적 도구 활용 방법>

1. 펜을 사용하는게 편하다는 참여자에게 “왜 펜을 사용하세요? 이 펜으로 사용하세요!”라는 강조보다는

"두꺼운 펜을 사용해주시면 다른 참여자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공유하기 편한데 이 펜으로 사용해주시면 어떨까요?”라는 제안을 해보는 것

혹, 내키지 않는 참여자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참여자의 의견을 두꺼운 펜으로 대신 적어주는 것

2. 참여자1의 의견이 적힌 메모 + 참여자2의 의견이 적힌 메모가 겹쳐있을 경우, 비록 동일하거나 유사한 의견일지라도 두개의 메모가 보일 수 있도록 가시화시킨다.

혹 겹쳐야할 상황이 생기면 가려질 메모의 원저자에게 유사한 내용인지 확인하여 겹치는 것에 대한 양해를 드린다.

3. 글을 많이 써야해서 볼펜으로 써야한다는 참여자에게는 불편함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가시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가치를 부여하여 메모지를 2~3개 붙여 긴 내용을 작성토록 한다.


이전에는 메모지 한개에 2,000원 넘는 금액을 지불하며 저렴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지켜나간다면 메모지를 구매하는 것에 대하여 아까운 마음은 조금 줄어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글을 마무리하며

퍼실리테이터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도록 신경써야하며

퍼실리테이터의 물질적 도구 또한 신경써야하는 치밀함을 가져야한다.


하지만 여전히 더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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