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메시지 024호아이의 성장을 돕는 기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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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기술, 퍼실리테이션 요즘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결정장애’라는 말이다. 이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 쪽을 고르지 못해 괴로워하는 심리를 뜻하는 말로, 최근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햄릿증후군’, ‘선택장애’라고도 불리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조사결과가 있다. 지난 5월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32.2%는 '결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는 2013년 31.7%, 2014년 30.2%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 조사결과를 몇 번이고 되짚어보며, 어른들의 생각에 따르는 ‘착한 아이’들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도 대답없는 아이들, 의견을 물어도 침묵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떠오른다. 성인에게도 어려운 ‘결정’과 ‘선택’, ‘표현’이 아이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결정’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복잡한 과정을 경험하고 고민하는 ‘나 자신(자아)’이 없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을 것이지, 어떤 친구와 사귀고 어느 학원을 다닐지 등등 우리의 아이들은 무언가를 결정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주로 부모들이 아이의 일상을 결정한다. 심지어 미래의 꿈도 그렇게 결정된다. 자신의 삶을 결정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어느 순간 더 복잡하고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때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삶에 대한 그림과 결정의 기준이 없이 마주하는 그 상황은 난감하고 피하고 싶은 순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입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자 삶의 목표가 되어 있다. 이를 위해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암기해야 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질문은 사치스럽게 여기는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른들은 자신에게 닥쳐온 상황은 선뜻 결정하지 못하면서, 아이들의 인생은 소유물인양 마음껏 재판관의 정의봉을 휘두르지는 않는지 잠시 돌아보자. 아이들이 무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지, 결정을 위한 기준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빠른 결정보다 결정의 절차와 과정의 시간을 충분히 지나면서 결정을 위한 다양한 기준을 살펴보는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시간을 확보해주는 일이다. 잠시 기다리며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물어봐주는 ‘퍼실리테이터’가 되어주는 일, 아이가 자신도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온전한 결정권의 주체가 되어보는 경험을 하도록 돕는 일. 그것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어른의 역할이다. 참조. http://news1.kr/articles/?2651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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