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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이니셔티빙 5기 8차 Meeting

마지막 8차 모임의 주제는 가장 어려워 보였고 궁금하기도 했던 갈등해결 프로세스였다. #FT 가 장쌤이어서 더욱 기대가 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는 드라마인듯 드라마아닌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세션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으며 2시간 가까이를 소비해 버린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 일부 감정이 불거지기도 하고 갈등해결이 아니라 제2, 제3의 갈등으로 오히려 골이 깊어졌다. 어느 정도는 장쌤의 의도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법도 한 것은 참여자쌤들 역시 결코 일부러 연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움은 있었다. 스스로 이 프로세스를 성찰함으로써 갈등해결의 핵심을 찾아낸 것이다. 1. 일단 모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기록한다. : 발단..

[펌] 이재연교수 부부상담 : 서로 많은 대화를 하라

부부는 서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야한다. 미국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자기(me myself)를 물질적 자기(material self), 사회적 자기(social self), 정신적 자기(spiritual self)로 나눴지만 프랑스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Jacques Lacan)은 나(I myself)를 세 가지로 구분했다. '상상계의 나', '상징계의 나', '실재계의 나'가 그것들이다. 상상계(imaginary)의 나는 거울에 비친 나를 의미한다. 즉 이미지다. 인간은 평생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볼 기회가 없다. 오직 거울이야 유리 혹은 물과 같이 비춰줄 수 있는 중간의 대상에 의지해서 자신을 본다. 다시 말하면, 진짜 나가 아닌 '거울에 비친 나' 혹은 '남이..

'다름'의 이해 2016.01.29

태상 하지유지(太上 下知有之)

도덕경 17장에서 노자는 최고의 지도자를 바로 하지유지(下知有之) 즉, 아랫 사람들은 그가 있다는 사실 밖에는 모르는 경지에 이른 사람으로 언급하고 있다. 가장 훌륭한 것은 "다스림 받음을 모르게" 다스리는 것이라는 말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현실적인 최고의 지도자는 솔선수범과 덕망으로 칭송과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되겠지만 노자는 이를 두 번째로 치부하고 있다. 太上 下知有之 (태상 하지유지) 其次 親而譽之 (기차 친이예지) 其次 畏之 (기차 외지) 其次 侮之 (기차 모지) 百姓皆謂我自然 (백성개위아자연)최고의 리더는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 다음 리더는 사람들이 그를 칭찬하고 존경한다. 그다음 리더는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그 다음 리더는 사람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최고의 리더가 일..

'도움'의 탐색 2016.01.28

[펌] 이재연교수 부부상담 : 조망수용능력

부부는 서로 상대방이 바라보는 만큼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심리학 용어 중에 '조망수용능력(perspective taking ability)'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조망(眺望)은 '멀리 바라본다'는 뜻이다. 조망은 영어로 'perspective'로 관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 미술에서는 '원근법'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즉, 일정한 시점에서 본 대상과 그 공간을 내 눈으로 본 것처럼 똑같이 멀고 가까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종이에 그리는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종이말고 마음 에 그 멀고 가까움의 개념을 그릴 수 있으면 심리적 개념으로 '조망'능력이 있다고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조망수용능력은 '역지사지'의 능력을 말한다. '남이 보고 느끼는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똑같이 볼 수 있는..

'다름'의 이해 2016.01.28

[교육] 기록의 기술(Skill of Scribing)

런칭한지 얼마되지 않은 교육이다. 이왕 연초부터 열공모드로 돌입했으니 내친 김에 과 함께 과정도 도전해 본다. 출석부도 남다른 ㅋㅋㅋ수강자가 달랑 4명이라서 적이 당황스러웠지만 (그것도 Only Man???) 두 분 선생님이 아는 분이라서 분위기는 화기애애~~~ 거기에 남수석과 키나의 매끄러운 진행이 있으니 교육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워크숍을 즐기는 기분이었다.단순히 기록의 스킬을 향상시켜 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면 약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 적는 것으로 치자면 '속기'를 배우는 편이 나을 것이고, 이미지를 이용한 효율 추구의 측면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비주얼씽킹도 파워풀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기록을 위한 기본적인 이미지 요소들기록이 교육 역..

[교육] 질문의 기술(Skill of Questioning)

작년에 그토록 듣고 싶었던 교육!! 적용도 없이 교육만 듣는 것은 아무래도 무의미할 것 같아 미루어 두었는데 신년이 되기 무섭게 휘리릭~ 들으러 갔다는 ㅎㅎ 퍼실리테이션 전문과정 중 하나인 이미 개설된 지가 오래되어 기수는 19기~^^* 다행히 아는 선생님이 더러 있어 분위기가 낯설지는 않았다.정말 오랜만에 쿠의 강의를 ㅋ개방적이고도 학구적인 쿠퍼숍의 분위기아젠다만 보면 왠지 다양한 질문들의 예시를 들입다 외울 것 같고, 질문의 언어적 태도적 스킬들을 공부할 것 같지만 결국 본질은 퍼실리테이션이다. 퍼실리테이터에게 질문은 아주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Tool로서 기능한다는 뜻이 아니라 신뢰와 중립성, 진정성을 가늠하게 하는 근간이라는 말이다. 오로지 '질문'만으로 하나의 워크숍이 형성될 수 있..

같음의 이중성, 다름의 역설

"다름은 도움의 유일한 대안이다" 퍼실리테이션을 공부하면서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다름'이다.어쩌면 '다름'은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도움'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지난 번 이니셔티브 과정에서도 들었고, 이번 질문의 기술 과정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들은 질문... "이 두 가지 물건은 같은가요? 아니면 다른가요?"빨간 마커펜과 검은색 매직펜을 들고 강사쌤이 질문을 한다. "같을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어요ㅋ"물론 이미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 우리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펜이라는 측면에서는 '같음'의 범주에 들어 가지만 엄연히 두 펜은 '다르다'.펜과 지우개, 혹은 포스트잍을 집어 들어도 대답은 마찬가지이다.공산품이라는 폭넓은 범주에 넣으면 ..

'다름'의 이해 2016.01.27

[펌] 이재연교수 부부상담 : 먼저 자기를 만나라

부부가 서로 공감하려면 먼저 자기를 찾고 만나야한다. 심리학에서는 자기(me self)라는 용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용어는 나(I myself)와 구별한다. 미국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자기를 세 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물질적 자기(material self), 사회적 자기(social self), 정신적 자기(spiritual self)가 그것들이다. 물질적 자기는 몸과 관련된 자기다. 신체와 연결된 키와 외모 같은 것이다. 사회적 자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형제순위나 이미지 같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자기는 성격과 기질 같은 것으로 자아에 가까운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자세하게 알아보려면 자기도식(self schema)을 관찰해보면 된다. 도식(..

'다름'의 이해 2016.01.27

[펌] 이재연교수 부부상담 : 서로 공감하라

부부는 서로 공감해야 한다. 공감(empathy), 즉 상대방이 느끼는 것을 내 안에 가져와 함께 느끼는 것이다. 생후 20개월이 채 안되어도 아기들은 곤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이타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것은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공감을 동정과 오해 해서는 안된다. 동정은 타인의 상처를 안타깝게 여기는 연민을 말하는 것이다. 영어로 'sympathy' 즉 같은(sym) 감정(pathy) 을 잠깐 가져보는 것을 말한다. 공감과 동정은 유사하지만 그 속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이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내 안에 가지고 와서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고, 동정은 짧은 순간 타인의 아픔을 느껴주는 것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과 그 감정의 의미를 정확하고 민감하게 인..

'다름'의 이해 2016.01.27

[펌] 쿠퍼메시지 012호 : 인터뷰는 퍼실리테이션의 시작과 끝이다

쿠퍼메시지 012호고객과의 인터뷰는 성공적인퍼실리테이션의 시작이자 끝이다. 고객과의 인터뷰는 성공적인 퍼실리테이션의 시작이자 끝이다.“서랍장이 흔들거린다 드라이버 좀 가져와봐”“자, 여기있어 드라이버”“아니, 일자 드라이버 말고 십자 드라이버 가져와야지”“아아, 그래 여기 십자 드라이버”“아니! 이거 보다 좀 더 큰거! 서랍장이 흔들거린다니까 이런 걸 가져오면 어떻게 해”“내가 어떻게 알아 얼마나 큰 드라이버 필요한지 서랍장을 보지도 않았는데”“아니, 딱 보면 알잖아, 아니면 조금만 고민해보면 알잖아 서랍장 드라이버로 안 조여봤어?!” 위의 상황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 상황이다. 비슷한 상황은 업무의 현장에서도 정도의 차이일 뿐 동일하게 나타난다. 특히나 고객의 요청에 의해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