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3

[실행] 직업상담센터 직원워크숍

퐈스 두번째 프로젝트인 H직업상담센터 직원워크숍의 메인 #FT 를 맡게 되었다. 스폰서의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설계의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점도 그렇고, 무엇보다 '분노해소'라는 다소 부정적 성격이 강한 구성인지라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한 보완장치가 내내 맘에 걸렸던 프로젝트다. 힘들었던 사례를 선정하고 오바마 분노통역사 동영상을 참고하여 역할배정과 스크립트를 작성, 실제로 역할극을 해보는 후반부 프로그램은 족히 1시간은 걸릴 것이 확실한데 시작시간은 이미 20분을 훌쩍 넘긴 시점이었다. 아이스브레이킹과 표출과정을 통해 모두가 충분히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임을 인지하는 단계가 되어야 진행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다. 다행히 주먹쌓기와 연지곤지 게임으로 서로간의 친밀도 상당수준 올라..

[펌] 쿠퍼메시지 50호 : 검소한 혁신

쿠퍼메시지 50호 검소한 혁신인도의 검소한 혁신에서 배우는 주가드이노베이션은 서구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R&D 방법에 대해 재조명하였다. 현재 개발의 패러다임은 ‘더 좋게, 더 비싸게, 더 많이’ 자원을 활용하여 개발비용을 들이고 소비시장에 내놓아 제품을 판매하는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판매되는 상품에는 소비자들이 세밀하게 필요한 기능에 대해선 파악하지 않고 개발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MS 워드 같은 프로그램에서조차 내장된 기능의 10~15%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개발비용은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된다. 쓰지 않는 제품을 억지로 사고 비용을 내는 것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쓰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느라 돈과 인력과 시간을..

[미팅] Fa.s 시즌II - 5th Meeting

벌써 시즌II 5번째 모임. 첫 눈이 내려서 그런지 단톡방에서는 이미 심상치않은 분위기가 흘렀는데...눈 때문에 교통이 어렵겠다느니, 몸이 아파 못간다느니, 사전 예고된 불참까지 포함하면 모임이 거의 무산될 상황이 되었다.급기야 다음 날로 연기 하자는 말이 나오자 혜영쌤의 엣지가 작동한다ㅋ "저는 일단 시간맞춰 학동으로 갑니당~" K쌤과 혜영쌤, 은경쌤 그리고 나, 4명이 일단 모임을 시작하고 뒤늦게 아름쌤도 합류했다.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는 아름쌤 얘길 듣고보니 단 2명이 모이더라도 정해진 모임을 지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혜영쌤의 위기관리 능력(?)도 재발견하게 되고 말이다ㅎㅎ 직업상담센터 워크숍 프로그램을 재점검했다. 당초 FT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펌] 쿠퍼메시지 49호 :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집단사고(group think)

쿠퍼메시지 49호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집단사고(group think) 우리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토의, 협의를 통해 더 나은 문제해결의 방안을 찾는 과정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각자 개인의 생각이 타인의 생각에 더해져 더 효과적인, 또는 타당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자 보다는 여럿이 모였을 때 경험하는 시너지(synergy)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정보와 지혜를 모아 집단지성을 이루는 것을 기대하지만, 오히려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는 일도 많다.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응집력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충분한 분석 및 토론 없이 쉽게 합의하고 그 대안이 최선이라고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집단사고(group think)라고 말한..

[강의] 쿠퍼콜라보 : 조직문화

쿠퍼콜라보가 드디어 발족을 했다. 쿠퍼에서는 장소만 대여하고 쿠팸 중에서 선정된 분들이 강의하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8개 과정이 개설되었다. 2개층으로 확장된 쿠퍼숍의 활용도를 높히는 효과도 있지만, 좋은 아이템은 있으나 독립적으로 강의개설이 어려운 쿠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한편으로 다른 쿠팸들에게는 폭넓은 분야의 학습기회를 얻게 하자는 취지였다. 8개 개설강좌 중에서 유독 나의 관심을 끈 부분은 바로 대박성진님의 조직문화 강의였다. Fa.s 내에서도 거론이 되는 바람에 3명의 퐈시앙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저렴한 강의비가 미안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쏟아 놓으시는 대박성진님. 역시 쿠팸이라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덕분에 일단 디자인씽킹, 린, 애자일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펌] 쿠퍼메시지 48호 : 자기결정이론(SDT)과 퍼실리테이션

쿠퍼메시지 48호 자기결정이론(SDT)과 퍼실리테이션 자기결정이론이란(Self-Determination Theory)? '지각된 원인의 위치(Perceived locus of causality)'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기결정이론(이하 SDT)은 사람을 생존만이 아니라 성장과 발전하기 위해 최고의 방법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유기체로 보는 인본주의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SDT에 근거하여 Edward Deci와 Richard Ryan은 개인의 행동의 동기에 대하여 고유하고 자발적인 것인가(내재적 동기, intrinsically motivated) 아니면 외부의 요인에 의한 것인가에 대한 것인가(외재적 동기, Extrinsically motivated)로 구분하였고 동기의 자기결정성(내부 혹은 외부)에 따라 ..

[실행] H사 생애재설계 퍼실리테이션 2nd

두번째 H사 생애재설계 퍼실리테이션!전체 프로세스는 지난 번에 비해 크게 바꾸지 않았다. 단지, 한 테이블 구성도 안되는 인원이라 여러가지 변수에 대해 고민을 좀 많이 했다. 예상했던대로 4명이라는 인원은 에너자이징에 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지난 주부터 함께 교육을 받아온 터라 상호간의 관계는 꽤나 친밀해져 있었고 특히 부정적인 분은 안계신듯 했지만 뭔가 역동을 이끌어내는데는 좀 다이나믹한 무엇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지난 번에 프로세스에 넣었던 DVDM과 B/W을 빼고 질문을 통한 연관도를 시도해 보았다.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활기를 더해 준 듯하다. 오히려 인원이 적어서 비중을 더 두었던 Icebreaking 과 Rich Picture 는 늘어지는 ..

[미팅] Fa.s 시즌II - 4th Meeting

역대 최다 참석자를 기록한 날이다.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참석하는 K선생님을 포함, 5명의 뉴커머 때문에 무려 10명이 모임을 하게 된 것! 언제나 생기가 넘치는 퐈스모임이지만 넘치는 인원 덕분에 생기발랄은 평소의 2배 이상이었다. 게다가 명불허전 앨리카샘의 진행은 뉴커머에게도 인상이 깊었던 듯 하다. 특별히 처리해야할 아젠다는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뉴커머와 기존 멤버들간의 서로 알아가기, 친해지기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퐈스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도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단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사용된 Line Life Diagram은 조금 주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깊은 나눔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칫 참여자가 후회를 하게 되거나 불편한..

[펌] 이재연교수 인(IN) 심리학 : 가족은 매일 매일 사랑이 배고픕니다

하루 삼시세끼를 굶으면 몸이 아픕니다. 그런데 사랑세끼를 거르게 되면 몸도 마음도 모두 고장이 납니다. 밥은 숟가락 들어 올릴 힘과 입을 벌려 씹을 의지만 있으면 넘어갑니다. 하지만 마음먹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마음을 들어 올릴 힘을 쓰려고 하면, 자존심이 가로막고, ‘가족이라 이해하겠지’라며 착각하고, 나는 당신에게 귀를 열고 있는데 당신은 나에게 귀를 빌려준 적이 없다며 억울해 하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경청해 본적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그래서 밥 먹기는 쉽지만 마음 한 번 먹기는 어렵습니다. 수 십 권의 심리학책들은 ‘행복의 비밀’을 시원하게 움켜쥔 손을 상대에게 모두 펴서 보여주듯 알려주고 있지만 ‘행복의 실천’은 단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습니다. 아니 못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그러..

'다름'의 이해 2016.11.08

[펌] 이재연교수 인(IN) 심리학 : 마음의 노안(myopic thinking), 부부 회복이 먼저입니다

삶의 책임을 마음에 이고 있는 부모는 늘 자녀 생각 앞에서 멈춥니다. 자녀를 우주라도 되는 양 머리 속에 별을 채우고 늘 우주정거장 없이 떠돌며 은하수를 맛봅니다. 부부끼리는 질문도 없이 적막함을 찾아 나서면서... 사랑보다는 우정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자녀 앞에서는 생각을 씻고, 진리를 입고, 시선의 끝에 치밀한 계산의 손끝에 입을 맞추며 굽실거립니다. 온몸을 감싸고 있는 자녀에 대한 욕심이 마음의 노안(myopic thinking)을 손짓하며 어서 오라고 재촉합니다. 볼 것을 보지 못하고, 느껴야 할 것을 느끼지 못하는 식물부모가 되어서 오히려 육식을 즐기려고 꿈의 정육점 근처를 배회합니다. 부모라는 이름의 옷을 입고, 자신들이 추하게 늙어가도 자식만 별이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만 곱게 늙어..

'다름'의 이해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