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경험

[미팅] Fa.s 시즌II - 4th Meeting

더디맨 2016. 11. 16. 21:31

역대 최다 참석자를 기록한 날이다.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참석하는 K선생님을 포함,
5명의 뉴커머 때문에 무려 10명이 모임을 하게 된 것!

언제나 생기가 넘치는 퐈스모임이지만 넘치는 인원 덕분에 생기발랄은 평소의 2배 이상이었다.
게다가 명불허전 앨리카샘의 진행은 뉴커머에게도 인상이 깊었던 듯 하다.
특별히 처리해야할 아젠다는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뉴커머와 기존 멤버들간의 서로 알아가기, 친해지기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퐈스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도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단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사용된 Line Life Diagram은 조금 주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깊은 나눔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칫 참여자가 후회를 하게 되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말 친밀한 관계이거나 속깊은 얘기를 이끌어 내야 할 자리가 아니라면
회의 성격에 맞게 긍정적인 포인트 또는 격려나 자긍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전 가이드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막연히 인생의 변곡점을 표현하라고 하면 통상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나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더라는
혜영쌤의 사용 경험도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어쨌든 10시 신데렐라 홍경쌤도 11시 넘도록 제 정신(?)으로 잘 버텼고,
은경쌤의 초긍정 마인드와 혜영쌤의 노머시 협박론 덕분에 웃음이 내내 끊이지 않았다.
처음 만났는데 마치 10년은 알고 지낸 사이 같았다는
뉴커머 분들의 소감도 너무 소중하고 에너자이징이 되었던 요소였다.
아무래도 '돈 안되는' 모임이다보니 바쁘디 바쁜 강사분들에게는
결단(?)을 내릴 정도의 매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일반 직장인이신 K선생님과 수정쌤은 아마도 퐈스의 새 멤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 아름샘도 무척 맘에 들어하는 표정이었긴 한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모임의 최초 제안자인 상호쌤이 공식 탈퇴를 선언한 마당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처럼만의 풍성한 퍼실리테이션 회의였다.

 

2016. 11. 12 학동역앞 카페베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