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모임에서 내가 너무 FM대로 진행했던 탓인지
이번에 #FT 를 맡게 된 홍경쌤은 아젠다와 함께 이런 저런 장식물과 도구를 잔뜩 챙겨 오셨다.
매번 딱 1~2분 정도 늦게 도착하시면서
일부러 늦었다는 구실로 먹을거리를 챙겨 오시던 여유는
어디론가 사라진 채 말이다ㅎㅎ
긴장감이 역력했다.
아! 이런 부담이 있으시구나~
순간 어떻게하면 이런 부담을 줄이면서
작은 모임내에 #퍼실리테이터 을 실천해 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의 핵심 아젠다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흑적게임' 이해인만큼
#퍼실리테이션 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기에 이내 활력을 되찾으셨던듯 하다.
모두의 관심과 열정 속에 편을 나누고 빈방까지 수배해서 격리된 상태로 게임을 진행했다.
원래는 한 팀당 10명 이상의 많은 사람이 배정되어야 하지만
경험과 이해가 목적인 우리는 남자 2명, 여자3명으로 팀을 나누었다.
금방 게임의 원리를 파악한 상호쌤 덕분에 우리 남자팀은 초지일관 비정한 전략으로 나아갔고
여자팀은 거의 포기상태로 게임을 이끌어 갔다.
15회전을 마치고 게임에 대한 평가와 토의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갑론을박 속에 게임소개와 진행을 맡았던 홍경쌤은 거의 에너지 고갈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예상대로 피드백 시간에 힘들었다는 고백을 하시고
지난 시간 태영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졌다는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각자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는 것도 포함되고 말이다.
특히, 흑적게임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상호쌤은 비지니스 측면에서의 구상으로까지 이어진 모양이다.
재밌는 경험, 값진 스터디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비록 홍경쌤의 과일을 얻어 먹지는 못했지만
귀한 수고와 준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다.
수고하셨습니다~ㅎㅎ
ps. 시즌2 두번째 모임마저 빡세게 이루어지다보니 다음 번 FT로 내정된 혜영쌤이 미리 설레발을 친다.
"난 이렇게 퍼실리테이션으로 안할꺼야~ 못해! 그냥 스터디 준비해올께용~~ㅋ"
"알아서 하세요~ 어떻게 진행하든 그건 #FT 권한입니다.
대신 어떤 피드백을 받으시든지 감당하시면 됩니다ㅋㅋㅋ"
"아우~~~~힘드러~~~~ ㅜㅜ"
2016. 10. 15 학동역앞 카페베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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