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팸 29

[미팅] POST 오티빙 7차 Meeting

예정에 없던 7차 모임을 갑자기 가지게 되었다.원래 3일차 프로그램은 외래강사에게 맡기려고 했던 클라이언트의 의도가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3일차 #FT 를 라인업하고 프로그램도 기획해야 했다.하지만 다들 힘들어하는 기색이다. 더구나 주최측 대변인 격인 준쌤마저 갑자기 조모상을 당해 지방에 내려가는 중이란다. 결국 준쌤과는 스피커폰으로 개략적인 사전 논의를 마치고 5명의 쌤들만으로 미팅을 마무리했다. 본의 아니게 내가 3일차 메인 #퍼실리테이터 를 맡게 되었다.어린이들을 상대로 강의해 본 경험이 없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그저 참관 수준으로 만족할까 했었는데 갑자기 부담감이 확 다가 온다. 1,2일차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또 막강한 전문가쌤들이 테이블 #FT 로 백업해 줄터이니 믿고 한번 도전해 보는 수..

[이벤트] 2016 쿠퍼 철야토론 : 집안 밝히기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무려 11시간에 걸친 철야토론이다. 2015년도 스승의 날에 '학교세우기'라는 주제로 처음 실시된 이래 올해에는 '집안 밝히기'라는 주제로 두 번째 행사를 가진다. 20여명 남짓한 분들이 참석을 하였고, 4개 소그룹으로 나누어 가장 관심있는 소주제를 선정하여 토론을 진행했는데 '부모와 청소년간의 소통', '부부간의 소통', '자녀교육 문제' 등 보다 실질적이고 임상적인 문제를 다룬 3팀이 있었고, 인원이 가장 적은 우리팀은 '가족개념의 변화'라는 좀 더 철학적이고 근원적인 논의주제를 다루었다. 아무래도 주제가 광범위하다보니 정해진 프로세스를 따라 가는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다른 팀들은 새벽 3시가 지나면서 실제로 해 볼 수 있는 Action Plan을 도출하..

[미팅] POST 오티빙 6차 Meeting

이 날 한바탕 배를 잡고 모두가 웃은 사건이 있었으니... 유엔아동인권협약 40개 조항중 교육에 활용할 몇 개의 조항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멍청한 방법을 차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조항 번호를 말하면 눈치게임하듯 동의표시를 1,2,3,4로 외치고 몇 표가 나왔는지를 체크하는....ㅠㅠ '주먹오'는 아니더라도 그냥 거수로 하면 금방 끝낼 일을 덤앤더머처럼 20여분을 무던히도 계속 그러고 있던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모두들 박장대소ㅋㅋㅋ 물론 이런 에피소드 덕분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모처럼 많은 인원이 모인(7명) 모임이었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인권교육 프로그램 설계가 당면 과제이긴 하지만 반복되는 듯한 느낌의 지지부진한 회의와 멤버들의 참여 저조로 인해 약간의 ..

[미팅] POST 오티빙 5차 Meeting

은쌤이 예약을 못하는 바람에 졸지에 모임장소가 불투명해졌으나당일 아침에 #카우앤독 조회해 보니 6인실이 비어 있어 잽싸게 예약 완료!ㅋ덕분에 쏘맨회원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카페 할인혜택도 받아 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 불참하고 단 3명이 모이게 되었다.잠깐 왔다간 은쌤까지 포함하면 4명.일정 착오로 스폰서 대리인 격인 쭌샘까지 빠지니 정말 맥빠지는 기분이었지만그래도 마지막 3일차 프로그램 확정까지는 마무리를 지었다. 이제 일명 연인산 프로젝트의 라인업을 정할 차례다.메인 #FT 와 테이블 #FT 까지 최소 15man.day 가 필요한데 아직 라인업은 절반도 안된 상태. 포스트 모임은 이미 반토막 수준이고 점차 활기를 잃어간다.차기 모임부터는 모임 자체도 #퍼실리테이션 으로 진행하기로 ..

[이벤트] 쿠퍼시네마 시즌2

이번 #쿠퍼시네마 에 선정된 영화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와 '클래스'다.참가자들의 추천을 통해 올라 온 7편 중 사전투표를 거쳐 2편이 최종 선정되었다.금욜 저녁 7시부터 밤샘토크로 진행하는 일정에 살짝 부담도 되었지만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쿠퍼시네마 다ㅋㅋ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기대했던대로 깊은 성찰을 주었다.잔잔한 멜로에 약간 철학적이라서 평소에 스스로 찾아서 보지는 않을만한 영화지만#쿠퍼 에서 시네마토크로 다루기에는 더 없이 적절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예상대로 #FT 쌤들의 다양한 시각의 감상평이 있었다. 하지만 두번째 상영한 '클래스'는 자막이 계속 미스매칭되는 바람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나중엔 신경 쓰느라 급피곤해져서 결국 자정을 5분여 남겨두고 도중에 나와 버렸다.처음부터 밤샘할 자신은 ..

[미팅] POST 오티빙 4차 Meeting

#오티빙 네번째 모임. 다들 지방출장으로 5명 밖에 못 모였지만 이젠 포스트 모임이 정착했다는 느낌이 든다. 장소도 이 곳 #카우앤독 으로 굳어진 듯. 거리가 좀 멀어 항상 시작시간이 지연되고 또 이 곳 마감시간이 9:30 분이라 9시 정도만 되면 마음이 바빠져서 사실상 2시간도 채 토의를 못하는 것이 치명적이긴 하지만 비용이 안든다는 점, 그리고 어쨌거나 귀가시간이 좀 빨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1일차, 2일차 프로그램은 거의 확정했다. 대부분 쌤들이 학생을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지라 제법 밀도있는 토의와 함께 다양한 고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유엔아동인권협약 포스터를 이용할 빙고게임, 조형물 만들기, 반창고 붙이기 그리고 속마음을 이끌어 낼 질문들과 #사분면차트 , #T차트 , #리치픽쳐 등 각종 #..

[미팅] POST 오티빙 3차 Meeting

벌써 포스트 #오티빙 세번째 모임이다. 이번에는 성수동 COW&DOG에서 모임을 가졌다. 기대했던대로 시설은 꽤 괜찮았다. 시스템이나 분위기도 괜찮고...ㅎㅎ 커피가 4,500원으로 좀 비싸다 싶었는데 은쌤이 카독회원이라 회원가 2,500원으로 모두 주문ㅋ 회의실 사용이 무료니까 그런대로 괜찮은 조건인 듯. 단지 거리상의 문제와 종료시간이 9시30분인 것이 좀 불편했다. 20분까지 정리를 해달라고 해서 결국 회의는 채 2시간도 못 한것 같다. 그래도 어쨌든 오늘은 다문화인권교육 프로그램의 컨셉을 잡는 수준까지는 진도를 뽑았다. 일단 #퍼실리테이션 으로 접근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스폰서의 숨겨진 니즈까지를 감안하였다. 아무래도 초등1~3학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식 접근은 무리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미팅] POST 오티빙 2차 Meeting

#오티빙 포스트시즌 두번째 모임은 성과가 있었다. 쭌샘 근무하는 기관에 다문화자녀 인권교육 강의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년간 커리큐럼에 따라 요청한 주제는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추후 스폰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정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FT 하실 쌤들 신청을 받고 개략적인 컨셉을 논의하였다. 물론 나도 기꺼이 신청!ㅋㅋ 아무래도 학생들과 친숙한 은쌤이 메인으로 나서야 할 듯 싶었다. 역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니 자료수집이나 아이데이션에서도 일사천리 진행이 이루어진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회사 하나 차리자는 얘기까지ㅋㅋㅋ 화장실 다녀온 사이 나는 그 회사 기획담당이사로 내정되었단다ㅎㅎㅎ 늦저녁까지 좀 피곤했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난 하루였다.

[미팅] POST 오티빙 1차 Meeting

#오티빙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모임이니만큼근접성이 좋은 강남 토즈 모임센타로 정했으나이런저런 이유로 8명 밖에 모이지 못했다. 돌고도는 얘기들 속에 어쨌든 당분간 모임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다문화 쪽은 전망이 어둡다는 쭌샘의 언급이 있었으나은쌤의 인성교육캠프 가능성이 화두가 되기도 했던 1차 모임... 아직 좀 어수선하긴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한걸음씩 걸어가 본다.역시 #FT 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퍼실리테이션 을 배운 사람들의 회의가 일반이나 별 차이가 없으니효율도, 열정도 떨어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10시, 모임을 마치고 나오니 눈이 펑펑 내린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우리 모두의 기대를 반영이라도 하듯...^^;;

[미팅] 이니셔티빙 5기 8차 Meeting

마지막 8차 모임의 주제는 가장 어려워 보였고 궁금하기도 했던 갈등해결 프로세스였다. #FT 가 장쌤이어서 더욱 기대가 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는 드라마인듯 드라마아닌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세션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으며 2시간 가까이를 소비해 버린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 일부 감정이 불거지기도 하고 갈등해결이 아니라 제2, 제3의 갈등으로 오히려 골이 깊어졌다. 어느 정도는 장쌤의 의도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법도 한 것은 참여자쌤들 역시 결코 일부러 연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움은 있었다. 스스로 이 프로세스를 성찰함으로써 갈등해결의 핵심을 찾아낸 것이다. 1. 일단 모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기록한다. : 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