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쿠퍼메시지 : Make Facilitative Space

Make Facilitative Space 

 참여자들은 워크숍 공간에 들어올 때 이미 공간이 사람에 주는 무언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것은 편안함이나 긴장감일 수도 있고, 자유로움이나 제약일 수도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참여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의미를 공간에 담아내어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섬세하게 디자인된 워크숍 공간은 참여자들이 충분히 배려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워크숍에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에 공간(Facilitative Space)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향력 있는 메시지가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워크숍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간의 연결고리를 디자인할 수 있을까요? 

 

워크숍 공간 선택하기

    

먼저 워크숍을 하게 될 공간이 전체적인 워크숍의 목적과 컨셉에 적합한지, 인원 구성에 따른 면적이 적당한지 등을 확인하여 워크숍 공간을 선택합니다.

• 공간 컨셉: 주도적 분위기(Open/Close), 주제 분류(갈등, 창의 등) 
• 공간 면적: 워크숍 참여자 구성 및 인원, 가용 가능한 공간 확인  
• 공간 구도: 메인 공간의 위치, 테이블 배치 등

본격적인 튜닝(Tuning)작업

워크숍 공간이 결정되고 대략적인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주어진 요소(건축적 요소)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준비해둘 것들과 그 밖에 체크해야 하는 요소들을 확인해둡니다.  
 

정해진 요소 (건축적 요소)    벽면: 사용가능한 면적, 벽면의 재질, 팀별 사용가능한 벽면의 위치 등     (출입)문과 창문: 출입문의 위치(앞, 뒤), 창문과 커튼의 유무 등    천정과 조명: 천정의 높이와 조명(간접조명과 직접조명, 인공 조명 유무) 등 준비할 요소 비주얼 에이드: 과정명, 그라운드룰, 목적과 결과물 등  테이블: 인원수에 따른 테이블 구성, 테이블 종류(모듈형, 일반 회의테이블형 등), 테이블 높이 등   의자: 높이, 이동과 회전 가능여부, 형태와 배치 등  파티션과 화이트보드: 필요시 공간의 구분과 필기 및 벽면 대용으로 활용   시청각 자료와 장식 음악과 향기   전기전자 장비

 

이 부분은 워크숍의 컨셉과 참여자들의 특성 등을 반영하여 공간을 조율해가는 과정으로 이미 공간 내 구비된 정해진 요소와 퍼실리테이터가 임의로 준비하여 조율할 수 있는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정해진 요소에서 벽면의 사용은 특히 중요한데, 부득이하게 벽면 사용이 어려울 시 제약 조건에서 창의성을 십분 발휘하여 밥상이 기록을 위한 파티션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빨랫줄을 활용한 기록물 게시의 역할을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테이블과 의자의 경우 큐브와 같이 모듈형을 사용한다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집단역동에 따라 반응하기 

워크숍 흐름은 집단 역동에 따라 흘러갑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이러한 흐름이 참여자들로 하여금 참여의 분위기를 만들고 에너지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논의가 진전되도록 워크숍을 이끌어갑니다. 워크숍 전체 인원과 조별 운영간의 역동을 고려하기도 하고, 앉고 일어서고 만들어보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조성해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문빗장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을 살려 수다의 장소 혹은 공간을 환기하여 워크숍 공간 밖의 산책 코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워크숍 장소로서 모든 것이 완벽한 장소를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위에 제시된 요소들 외에도 고려하기에 따라 더 많은 체크사항들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최종 선택된 공간을 어떻게 조율하여 최적의 워크숍 장소로 만들 수 있을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참여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이 퍼실리테이터에게 필요한 부분인 듯합니다. 참여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워크숍 공간 디자인, 쿠퍼 패밀리들 모두 공간(Facilitative Space) 디자이너로서의 잠재된 역량을 마음껏 펼쳐보시길 응원합니다.   

 

* 본 메시지는 Patrica Tuecke, 참여의 건축- 회의 공간의 선택과 배치(The Architecture of Participation)를 번역한 글을 참고하여 재정리한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infodate/120096785784) 

출처 : 쿠퍼실리테이션그룹 http://www.koofacilitation.kr/sub/knowledge/?mode=view&bid=20&s_type=&s_keyword=&s_cate=&idx=236&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