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경험

[실행] F1 프로젝트 퍼실리테이션

더디맨 2016. 7. 8. 11:02

F1프로젝트 2일차.

구로 쪽이라 교통이 안좋을 듯 해서 조금 일찌감치 출발했는데 다행히 1시간 전에 도착한 듯하다. 먼저 회의실 환경을 살펴보았다.

벽면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 배치를 조금 바꾸고 경성도구 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미리 준비해 간 장식물 3종 세트를 부착하고, 프로젝터와 오디오도 점검했다.

미니 노트북이라 랜선 연결이 안되어 공유음원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급한대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잔잔한 올드팝을 좌악~~~~ 


드디어 교육생들 입장~~~~ 

생각보다는 에너지가 있으시고 1일차의 영향인지 멘토샘들과 동기분들 간의 라포는 충분한 상태였다. I/B와 Remind로 준비한 페어톡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오히려 열정이 넘쳐나 시간을 끊어야 할 정도ㅋㅋ 


35 Votes는 전체로, 단계별로 2번씩 설명했음에도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 진행이 조금 힘들기도 했다.

좀 더 쉽고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법을 정리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의아스러웠던 것은 가장 높은 점수의 이슈가 토론하고 싶은 주제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처음 도입질문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테이블을 옮기고 싶지 않은 어떤 내적갈등이 있었던겐지…. 

좀 더 노련한 퍼실리테이터였다면 그 부분을 터치해서 보다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고 넘어 갔을텐데 진행에 여유가 없던 나는 간과하고 말았다. 어쨌거나 어수선한 가운데 분임토의 전 단계까지는 잘 연결되었고…


문제는 DVDM이었다.

사전모임을 통해 멘토샘들에게 교육을 시키기는 했지만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게 실수였다.

또 한가지는 안이한 프로세스 설계…. 테이블FT로 역할을 전혀 못하는 - 또는 안하는ㅠㅠ - 상황에서 참여자의 에너지는 점점 다운되고 결국 한 두 사람의 주도에 의해 결과물 도출이 마치 의무방어전(?)과 같은 형태로 전락해가는 상황인데도 나는 메인 퍼실리테이터로서 다른 대안을 찾아 내지 못하고 있었다ㅠㅠ 다행히 나름 결과물을 가지고 발표까지 이어졌고, 무난히 2시간의 과정을 마무리했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낀 사례가 되었다.

적어도 퍼실리테이션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배우고 깨달은 점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이다.


어찌되었건 테이블FT에 대한 모든 책임은 메인FT에게 있는 것이다!!


ps. 다행스럽게도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고 한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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