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경험

[미팅] Fa.s 2nd Workshop

더디맨 2016. 12. 7. 19:01

직업상담센터 직원워크숍 때문에 부득이하게 장소와 일정을 구겨 맞출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첫번째 워크숍과는 달리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미리 짜두어 자못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모두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터라 우선 준비해온 고기부터 먹고 오늘의 순서를 정리하였다.

일단 은경쌤이 준비한 동물잠옷으로 모두 갈아 입고 인생샷 남기기에 돌입한다.
셀카고수 아름쌤의 주도하에 다양한 포즈와 표정의 샷들이 난무하고 단체샷으로 1차 마무리를 지었다.
내 생애에 이렇게 한 자리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 보기는 처음인 듯 싶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찍으면 찍을수록 표정이 살아나고 자신감도 생기면서 과감해지더라는 것!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소위 '건질만한' 샷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
여수에서 강의를 마치자마자 달려와서 내일은 또 청주에 강의가 있어
부득불 1박을 못하고 가야하는 아름쌤이지만 덕분에 재미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회사일 때문에 늦게 합류한 앨리카쌤과는 시국선언용 단체샷,
그리고 예고했던대로 불참자에게는 전화를 걸어 미션수행을 진행하였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단톡방을 통해, 그리고 미션수행을 통해
두번째 워크숍을 성원해 주시는 퐈시앙쌤들이 고마웠다.

동물잠옷 덕분에 재미난 사진 찍느라 웃고,
느닷없는 개인기 방출에 또 한번 배꼽을 잡기도 하였다.
또한 혜영쌤의 사업방안, 내년 모임의 방향논의 등 나름 알찬 시간을 보낸 밤이었다.
새벽 2시가 넘도록 얘기하고 또 다음 날은 함께(?) 약암온천도 가고
카페와 음식점을 전전하며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다가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최종 마무리를 지었다.

정말이지 '미친 퐈스'가 아닐 수 없다ㅋㅋㅋ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던 은경쌤과 아름쌤은
다음 번엔 기필코 끝까지 가리라는 전의를 불태운다ㅎㅎ

정말 불가사의한 모임이다.

2016. 12. 2 - 12. 3 강화도 동그라미펜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