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검소한 혁신에서 배우는 주가드이노베이션은 서구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R&D 방법에 대해 재조명하였다.
현재 개발의 패러다임은 ‘더 좋게, 더 비싸게, 더 많이’ 자원을 활용하여 개발비용을 들이고 소비시장에 내놓아 제품을 판매하는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판매되는 상품에는 소비자들이 세밀하게 필요한 기능에 대해선 파악하지 않고 개발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MS 워드 같은 프로그램에서조차 내장된 기능의 10~15%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개발비용은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된다. 쓰지 않는 제품을 억지로 사고 비용을 내는 것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쓰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느라 돈과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알맞는 기능이 있고 그럴 의향이 있다면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가 아닌 합당한 재화로 구매한것이 될것이다. 복사기나 컴퓨터가 실제로 등장하기 전에 고객들은 아무도 자신이 그것들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듯이 잠재적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패턴은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이야기 일 수 있겠다. 이야기의 핵심은 그동안 소외됐던 소비자에게 집중해야 할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서구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저소득층은 무시하고 고소득층과 중산층에 집중해왔다. 현재 가까운 주변을 보더라도 고소득층과 중산층은 제품의 합당한 가치를 구입하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합당한 제품을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나비 라드주 교수가 주장한 방법론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나비 라드주 영국 케임브리지대 저지경영대학원 교수 겸 인도글로벌비즈니스센터(CIGB) 최고책임자는
저성장 시대에 필요한 것은 '검소한 혁신(Frugal Innovation)'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구 패러다임인 대규모 R&D센터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드주 교수의 주장처럼 R&D 센터를 없앴다면
첫째로 조직과 제품, 생각을 가능한 한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꼭 필요한 제품을 제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먼저 제품을 개발할 때 간단하지만 질 좋은 저가형 제품부터 시작하라는것이다. 그리고 그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여야한다. 이것이 관계·반복(E&I·Engage and Iterate)이다.
두번째로 필요한 기술이 있으면 먼저 갖고 있는 제3자를 찾아라.
경쟁사도 좋고, 스타트업(초기 벤처)도 괜찮다. 이들을 공동 창조자로 참여시키라. 이것이 C&D이다.
셋째로 리더들은 구성원들이 혁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을 창조하여야한다.
대기업의 엄격하고 딱딱한 환경은 직원들로부터 혁신을 이끌어낼 수 없다.
직원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해질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라드주 교수의 주장은 현 시대의 공정성과 혁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주제일 것 같다.
어떤 면에서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퍼실리테이션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이 글을 마쳐본다.
검소한 혁신에 대한 구체적 사례는 TED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참고링크(참고자료)
: https://www.ted.com/talks/navi_radjou_creative_problem_solving_in_the_face_of_extreme_limits?languag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