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또는 워크숍이 끝났을 때 강사는 “ 이번 참여자들과 교감이 잘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 “ 참여자들이 교감을 너무 잘해줘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라고 말할 때가 있다.
반대로 참여자들이 “ 선생님이(또는 강사가) 우리와 교감해주어서 매우 좋았어요 " “ 교감이 잘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라고 말할 때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교감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어떤 사람은 공감을 잘 해주는 것을 교감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질문을 통하여 이야기를 잘 이끌어나가는 것을 교감이라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교감기술은 일반적인 교감만을 정의한 것이 아니며, 상호작용만을 정의한 것이 아니다.
퍼실리테이터에게 있어 교감스킬(Interaction Skills)은 퍼실리테이터가 구성원의 참여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소통을 촉진하여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쿠퍼실리테이션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인 이니셔티브를 수강한 이수자라면 충분히 이해하실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교감스킬이 회의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고있다.
그렇다면 교감스킬을 행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쿠퍼실리테이션 이니셔티브 교재를 참고해본다.
퍼실리테이터의 12가지 교감스킬
1. 따라말하기;참여자의 발언을 그대로 따라하는 기술 2. 바꾸어 말하기;참여자의 발언을 유사한 말로 따라하는 기술 3. 요약하기;논의된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는 기술 4. 발표하기;미리 정리된 정보를 참여자에게 발표하는 기술 5. 알아채기;참여자의 감정을 알아내어 표면화하는 기술 6. 잡아두기;참여자들이 동시에 발언하고자 할 때 순서를 정하는 기술 7. 추적하기;동시에 여러가지 주제가 논의되고 있을 때 논의가 체계적으로 흐르도록 지원하는 기술 8. 균형잡기;그룹의 소수가 논의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여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는 기술 9. 연결하기;참여자의 발언이 전체 논의와 어떤 맥락을 이루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10. 유효화하기;참여자의 발언이 옳다고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당한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기술 11. 공감하기;참여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동일시하며 공감하는 기술 12. 의도적 침묵;참여자에게 말할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필요한 약간의 시간을 위해 수초를 조용히 기다리는 기술
- 쿠퍼실리테이션 이니셔티브 교재 인용 물론 퍼실리테이션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기 위하여는 교감스킬만으로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회의는 어쩌면 어느 순간은 정서적 처리로만 구성되어있거나, 정보처리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퍼실리테이션의 효과를 백보 발휘하기 위하여는 정보처리와 정서처리를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야한다. 그것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교감스킬과 QLES(질문/경청/기운/기록)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만약 지금 회의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면? 결과는 나왔는데, 참여자들의 반응이 뜨겁지않다면?
우리의 회의는 어디쯤에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 : 쿠퍼실리테이션 '이니셔티브' 교재 구기욱대표 글 인용(정보처리/정서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