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학습

[펌] 퍼실리테이터형 리더십

더디맨 2016. 1. 3. 17:42

시대적으로 '요즘' 환영받는 리더십을 생각하려면, 요즘이 예전과 어떻게 다른 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도 얼만큼 예전이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요즘은 학력이 높고, 변화가 빠르고, 업무가 복잡해 지고, 소득이 높아졌다는 네가지 정도의 일반적이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요즘의 리더는 학력이 낮거나, 변화가 느린 안정된 세상, 그리고 업무가 단순하고 소득이 낮았던 시절에 요구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시댕에 잘 맞지 않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예전의 리더에게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잘 살게 해줄터이니 믿고 나를 따르라 하는 모습이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이었다고 한다면, 오늘날에는 그와 같은 리더의 모습이 왠지 어색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구성원들은 학력이 높고 소득도 높아졌으므로 먹고 사는 문제 보다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면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 환경의 변화가 빠르고 복잡해졌다는 것은 조직의 상층부에서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환경의 변화를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일선에서 즉시 변화를 반영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루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복잡하므로 혼자 어떤 업무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고 관련된 여럿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거나 의견을 모아 해결하여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변화에 가장 적합한 리더의 모습은 바로 퍼실리테이터라 할 수 있으며, 그 리더십은 퍼실리테이션형 리더십(facilitative leadership)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형 리더십의 핵심은 리더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거나 의견을 독점하지 않고 구성원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결정과정에 중립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수동적으로 침묵하는 중립이 아니라 구성원 간에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상호의 경험과 지식이 잘 융합하여 현명한 결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적극적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견이나 지식(content)을 적극으로 개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논의가 효률적으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절차(process)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 주로 사용하는 리딩의 기술은 바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겪고 있는 것 중에서 오늘날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일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안은 어떤 것일까요?"
"누가 다른 측면에서 의견을 제시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리더의 질문에 구성원은 높은 학력에서 얻은 지식과 업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식견들을 제시하게 되고, 일선에서 일어면서 감시 변화를 즉각적으로 논의의 자리에 등장시킬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빠른 변화와 복잡한 사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게 되며 그 과정에 구성원은 보람과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즘 사회에서 환영받는 리더십은 바로 "퍼실리테이터형 리더십"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