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경험

[미팅] 이니셔티빙 5기 4차 모임

더디맨 2016. 1. 3. 17:31
6 Prime Process 2nd Simulation 으로 비젼설정 워크샵의 진행을 맡았다. 어찌보면 스스로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직접 메인 #FT 가 되어 진행까지 해 본 첫 번째 사례인 셈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의 만족이다. 참가하신 쌤들이야 격려 차원에서 당연히 좋은 말씀 위주로 피드백을 주셨겠지만 나 스스로 평가해 보더라도 8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듯 하다.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는 측면에서 가히 성공적이다.

역시 #퍼실리테이션 은 참여자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더 이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정해진 시간은 20여 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들 종료 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 어차피 학습차원의 시뮬레이션이니 그 쯤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물밀듯 몰려 왔지만 그 순간 #퍼실리테이터 로서 참여자분들에 대한 '믿음'을 떠 올린 것은 어쩌면 행운이었다. 쭌쌤의 '오기'에 대한 한자풀이를 계기로 갑자기 불같이 번지는 열의와 폭풍 아이디어들은 순식간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만장일치로 그 결과를 채택하게 만들어 버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경험이다. 참여자 쌤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고 이구동성으로 좋은 경험이었음을 언급할 정도였다.

ORID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 질문의 중요성, 그리고 어떤 순간에는 절차와 형식을 벗어 던지고서라도 참여자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 Issue 와 Concern을 감지하고 부여 잡을 줄 아는 용기와 기민함의 필요성을 배운다.

멋진 분들과 멋진 경험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