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경험

[이벤트] 2016 Facilitation Conference

더디맨 2016. 8. 22. 17:35

"2016 #Facilitation Conference"


09:00~19:00 본행사와 별도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는 Casual Dinner까지 포함하면 

거의 전일 풀타임인데다가 금액적인 부담도 적지 않은 컨퍼런스다.


#쿠퍼 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주저함없이 신청했었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많은 성찰을 얻어 간 것 같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기획 의도 탓에 빡빡해진 일정은 감당하기 조금 힘이 들었다. 

쉬는 시간도 부족하고 촉박하게 진행하느라 #FT 나 참여자 모두 아쉬움을 넘어서 허탈감을 느낄 정도였으니 

차기에는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할 듯 하다. 

더치커피와 스낵도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조금 더 다양한 먹거리를 여유있게 누렸으면 

금액에 걸맞은 더욱 고급진 컨퍼런스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 본다.


교수들의 강연은 대체로 철지난 얘기로 들렸다. 

그나마 #퍼실리테이션 에 대해 열려 있는 분들이긴 하겠으나 여전히 한계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종합토론을 진행하신 유규창 교수의 스마트함은 매우 돋보였던 것 같다.


타다시 히라이상의 일본 퍼실리테이션 협회 활동사례, 

그리고 샘표와 볼보코리아에서의 퍼실리테이션 성공사례는 깊은 영감과 함께 감동을 안겨 주었다. 

쿠가 말한 것처럼 어느덧 이 사회에 퍼실리테이션이 무르익고 있었고, 

대외적인 컨퍼런스가 필요한 적기라는 사실을 실감하였다.


또 많은 분들과의 만남과 인연, 그리고 재회는 기쁨과 에너지를 채워 주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나를 위해 자리를 잡아 놓고 기다린 앨리카,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을 주시는 심선생님, 

그리고 간만에 7명이나 모이게 된 오티빙쌤들ㅋㅋ. 

회비로 쿠의 신간 《반영조직》을 현장구매해서 

오티빙 전원에게 싸인본으로 돌리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컨퍼런스를 마침과 동시에 체력은 이미 바닥 났지만 

간만에 만난 오티빙 쌤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또 모임을 가졌다. 

집에 와서 씻고나니 12시...ㅠ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뭔가 채워진 느낌으로 뿌듯한 하루였다.



2016. 8. 20  코엑스 402호 회의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