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록의 기술(Skill of Scribing)
런칭한지 얼마되지 않은 교육이다.
이왕 연초부터 열공모드로 돌입했으니
내친 김에 <질문의 기술>과 함께 <기록의 기술> 과정도 도전해 본다.
수강자가 달랑 4명이라서 적이 당황스러웠지만 (그것도 Only Man???)
두 분 선생님이 아는 분이라서 분위기는 화기애애~~~
거기에 남수석과 키나의 매끄러운 진행이 있으니
교육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워크숍을 즐기는 기분이었다.
단순히 기록의 스킬을 향상시켜 주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면
약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 적는 것으로 치자면
'속기'를 배우는 편이 나을 것이고,
이미지를 이용한 효율 추구의 측면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비주얼씽킹도 파워풀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이 교육 역시도 본질은 퍼실리테이션이다!
퍼실리테이션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필요한 기록에 그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 하다.
텍스트이건 이미지이건
참여자의 의견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
퍼실리테이션은 "반영"이다.
역동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그러나 때때로 기록은 퍼실리테이션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기록을 위한 기록,
보이기 위한 기록,
생동하지 않는 기록은
모두 퍼실리테이션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다.
기록의 기술은
기록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 연마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이 퍼실리테이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마하는 것이다.
키나의 멋진 시범에 큰 감명을 받았다.
언제나 낚아채기에 둔감하고,
기록하느라 바빠서 퍼실리테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 기억들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도 귀감이 되는 사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주어진 시간도 무려 1분 20초가 남겼다.
우왕 우왕~~~
나도 수료를 하였으니
이제 조금은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