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경험

[교육] 갈등해결

더디맨 2016. 4. 19. 11:11

오티빙을 통해 6가지 Prime Process를 시뮬레이션 해 보았지만
가장 정리가 되지 않고, 어렵다고 느꼈던 프로세스가 바로
'갈등해결'이었다.

그 만큼 내 나름대로의 기대감이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큰 기대는 금물이다. ^^;;

 

토요일 이른 아침에 식사를 하고 오는 것이 여의치 않다.
역시나 쿠퍼숍에는 '배려'가 준비되어 있다.
간단하게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쿠키와 진한 커피로 교육 전 워밍 업을 한다.ㅋㅋ

협상의 대가 : 대머리 박사와 똑똑이 박사 게임

오프닝과 함께 느닷없이 시작된 스팟게임...

3인 1조의 역할게임이다.
주어진 역할에 따라 최선의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뭔가 강렬한 느낌...
커다란 해머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 같은 느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

"하나의 스팟게임만으로
이미 나는 이 교육에서 얻었을 법한
인사이트의 80%를 체득한 느낌이었다."
 
 
직접 FT를 수행하며 강의하는 쿠대표

언제나 쿠퍼네 교육은 퍼실리테이션으로 진행된다.
쿠대표는 전체적인 진행(때론 강의)을 하고
각 과정마다 테이블별로 FT가 선정되어 보조적인 진행을 통해
역동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인원이 많지 않아서
1개 테이블로 구성하고 쿠대표가 직접 FT를 하였다.
(간만에 그런 모습을 보니 정겹기도 하다ㅎㅎ)


여러 가지 갈등해결 사례를 돌아보며
매우 일상적인 상황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앞 선 스팟게임에서 내가 저질렀던 갈등의 단초를 떠올리며 또 한 번 머리 꽝!!!)

"모든 사람은 '이기적'이다.
결코 '이타적'일 수 없다.
그러나 Only 이기적이기만 사람 또한 없다.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협력적'이다."

멸사봉공이 아니다.
사로움을 살려주면 공이 열린다.
그저 회피하거나,
수용하거나,
아니면 쟁송이다.
적절한 화해, 조정, 중재가 있었다 하더라도
출발점이 잘못되어 있으면 백약이 무효하다.

현 시대에 있어 상생(Win-Win)이란 말은
그 개념만 존재할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쿠의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4가지 공정성의 갈등 : 분배, 절차, 관계, 정보

오티빙에서의 자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 스스로 얻었던 결론!!!

"갈등해결은 시작과 끝은 바로 "탐색"이다."
 
 
갈등해결 시뮬레이션 : 교육생으로 참가하신 모 교수님의 현실적이고도, 실제적인 제안 사례

Fact Finding, 사실의 탐색, 잘못된 전제의 탐색...
갈등발생 메카니즘을 들여다 보면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불완전소통 → 임의의 보충 → 우월적 추정 → 불신의 초래 → (불완전 소통) : 악순환

탐색을 통해 갈등의 시작점으로의 회귀,
그리고 사실과 전제를 상호 이해한다면 해결되지 않을 갈등이 어디 있겠는가....

믈론 바탕에는 퍼실리테이터의 이해당사자에 대한
신뢰(Trust)와 협력적 인간관이 두텁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또 하나의 수료증.... (교육만 받으면 머하니... 실천을 해야징 ㅜㅜ)

갈등해결의 원칙 중 하나는 바로
"이기심을 보호하고 지지하라"는 것이다.

그냥 나를 들여다 보면 된다!

내게 선한 의지가 있다면 그들에게도 있다.
그들의 이기심은 악하고, 나의 이기심은 선한가?
알고보면 모두가 잘하려고 한 것 뿐이다.

"모든 사람은 늘 효과성을 추구한다."

다시 한 번 서두에 나왔던 격언을 되새기며 과정을 마무리 한다.

"One man's trash is another man's trea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