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이해
[펌] 이재연교수 부부상담 : 먼저 자기를 만나라
더디맨
2016. 1. 27. 08:51
부부가 서로 공감하려면 먼저 자기를 찾고 만나야한다.
심리학에서는 자기(me self)라는 용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용어는 나(I myself)와 구별한다. 미국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자기를 세 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물질적 자기(material self), 사회적 자기(social self), 정신적 자기(spiritual self)가 그것들이다.
물질적 자기는 몸과 관련된 자기다. 신체와 연결된 키와 외모 같은 것이다. 사회적 자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형제순위나 이미지 같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자기는 성격과 기질 같은 것으로 자아에 가까운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자세하게 알아보려면 자기도식(self schema)을 관찰해보면 된다.
도식(schema)이란 인지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프레임과 유사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2007년에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이라는 책에 제목으로 썼을 정도로 익숙한 단어다. 즉, 한 사람이 과거에 어떤 경험을 가졌냐에 따라 인지구조와 지식구조가 화석처럼 굳어지게된다. 이것이 바로 도식이고 프레임이다. 개개인의 도식과 프레임을 살펴보면, 물질적 자기, 사회적 자기, 정신적 자기가 명확히 드러난다.
그 그러난 도식을 따라가다 보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유연한 길도 있지만 꺽여서 울퉁불퉁한 길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퍼즐처럼 조립되어있고 수도관처럼 이어진 자기(me self)의 도식을 실타래 풀듯 한 올 한 올 정성껏 관찰하다보면 내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나에게 동정하고 공감하다보면 타인의 자아에도 관심을 가지게된다. 그 관점은 이전에 가졌던 관심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본 과정이 물질적 자기, 사회적 자기, 정신적 자기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바라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타인을 바라볼 때, 또 하나의 도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즉 나와 남을 바라보는 도식인 것이다.
부부는 이렇게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막혀있거나, 꼬여있거나, 찢어진 자기가 있다면 뚫어주고, 풀어주고, 상처를 치료해 줘야한다. 그 시간이 없이는 부부로서 서로를 온전히 바라보기가 힘이든다. 공감없는 바라보기는 늘 공허하기 때문이다. 공감이 있어야 꽉 채워진다.
공감하려면 자기를 찾고 만나야한다.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확인하고 알아야한다. 나중에 "잠깐 이 장소 비워줄 수 있겠니?"라고 부탁해야하는데, 전혀 모르고 낯선 자기한테 와서 물어볼 수가 없는 것이다. 평상시에도 자주 찾아와서 놀고, 함께 울고, 이야기 나눠야지 부탁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의 아픔을 위로 받고 싶을 때, 자기 자신에게 편하게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내 아내의 자기(self)를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잠깐 자리 좀 내 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면, "당연하지! 언제든 오라고 해! 너한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 난 잠깐 아래층에 내려가 있을께. 따뜻하게 잘 보듬어줘. 그래야 나중에 그 집에 초대받았을 때 나도 똑같이 귀한 손님처럼 대접받지!"
부부가 서로 부르는 말 중에 ‘여보(如寶)’는 ‘보배와 같다’의 뜻이다. ‘자기(自己)’는 ‘내 몸, 같은 몸'을 의미한다. ‘아내’는 ‘집안의 태양’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부부는 물질적 자기(自己, 몸)만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자기와 정신적 자기도 함께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재연 교수>
출처 : [심리학 그리고 생각] 네이버 카페 http://me2.do/xwiMV2NK
심리학에서는 자기(me self)라는 용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용어는 나(I myself)와 구별한다. 미국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자기를 세 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물질적 자기(material self), 사회적 자기(social self), 정신적 자기(spiritual self)가 그것들이다.
물질적 자기는 몸과 관련된 자기다. 신체와 연결된 키와 외모 같은 것이다. 사회적 자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형제순위나 이미지 같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자기는 성격과 기질 같은 것으로 자아에 가까운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자세하게 알아보려면 자기도식(self schema)을 관찰해보면 된다.
도식(schema)이란 인지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프레임과 유사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2007년에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이라는 책에 제목으로 썼을 정도로 익숙한 단어다. 즉, 한 사람이 과거에 어떤 경험을 가졌냐에 따라 인지구조와 지식구조가 화석처럼 굳어지게된다. 이것이 바로 도식이고 프레임이다. 개개인의 도식과 프레임을 살펴보면, 물질적 자기, 사회적 자기, 정신적 자기가 명확히 드러난다.
그 그러난 도식을 따라가다 보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유연한 길도 있지만 꺽여서 울퉁불퉁한 길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퍼즐처럼 조립되어있고 수도관처럼 이어진 자기(me self)의 도식을 실타래 풀듯 한 올 한 올 정성껏 관찰하다보면 내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나에게 동정하고 공감하다보면 타인의 자아에도 관심을 가지게된다. 그 관점은 이전에 가졌던 관심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본 과정이 물질적 자기, 사회적 자기, 정신적 자기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바라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타인을 바라볼 때, 또 하나의 도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즉 나와 남을 바라보는 도식인 것이다.
부부는 이렇게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막혀있거나, 꼬여있거나, 찢어진 자기가 있다면 뚫어주고, 풀어주고, 상처를 치료해 줘야한다. 그 시간이 없이는 부부로서 서로를 온전히 바라보기가 힘이든다. 공감없는 바라보기는 늘 공허하기 때문이다. 공감이 있어야 꽉 채워진다.
공감하려면 자기를 찾고 만나야한다.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확인하고 알아야한다. 나중에 "잠깐 이 장소 비워줄 수 있겠니?"라고 부탁해야하는데, 전혀 모르고 낯선 자기한테 와서 물어볼 수가 없는 것이다. 평상시에도 자주 찾아와서 놀고, 함께 울고, 이야기 나눠야지 부탁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의 아픔을 위로 받고 싶을 때, 자기 자신에게 편하게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내 아내의 자기(self)를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잠깐 자리 좀 내 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면, "당연하지! 언제든 오라고 해! 너한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 난 잠깐 아래층에 내려가 있을께. 따뜻하게 잘 보듬어줘. 그래야 나중에 그 집에 초대받았을 때 나도 똑같이 귀한 손님처럼 대접받지!"
부부가 서로 부르는 말 중에 ‘여보(如寶)’는 ‘보배와 같다’의 뜻이다. ‘자기(自己)’는 ‘내 몸, 같은 몸'을 의미한다. ‘아내’는 ‘집안의 태양’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부부는 물질적 자기(自己, 몸)만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자기와 정신적 자기도 함께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재연 교수>
출처 : [심리학 그리고 생각] 네이버 카페 http://me2.do/xwiMV2NK